3급 부정교합으로 판정받고 인비절라인 교정으로 최종 결정하게 되어 교정에 대한 고민부터 치료를 시작하기까지의 과정을 글로 남깁니다. 교정을 고민하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인비절라인 가격
우선 제일 궁금한 인비절라인 가격입니다. 저는 부가세 포함 540만 원에 진행했습니다. 일시불 결제로 원래는 550만 원이었는데, 다른 교정치과에서 검사비용으로 10만 원을 썼다고 하니 할인해 준 금액입니다. 이 금액에는 교정치료 기간 동안의 스케일링, 월비가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추가되는 비용은 치료 종료 후 교정 유지장치 비용만 내면 됩니다. 아래는 제가 받은 견적 내용입니다. 아래 내용은 어디까지나 참고만 해주세요. 22년 12월 내용입니다
인비절라인 가격표
| 종류 | 금액 | 비고 |
| 인비절라인 i7 express | 200만 원 | 교정장치 최대 7개 |
| 인비절라인 lite | 400만 원 | 교정장치 최대 14개 |
| 인비절라인 Full | 550만 원 | 교정장치 제한 없음 |
인비절라인을 선택하기까지 상담 (내 치아 상태)
저의 경우 아랫니가 윗니를 완전히 덮는 부정교합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윗치아와 아랫치아가 딱 만나는 형태였습니다. 교열은 당연히 바르지 못했고 과잉치도 1개 있었습니다. 심한 주걱턱까지는 아니지만 옆에서 봤을 때 입술모양이나 턱이 약간 나와있었습니다. 인터넷을 많이 찾아보니 턱 자체를 집어넣는 것은 수술을 통해 가능하다고 해서 수술에 의한 방법은 고민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나이도 30살이 넘어서 수술 후 몇 달을 입원하고 회복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비절라인을 고르기 전 상담을 위해 총 3군데 병원에 방문했습니다. 2곳은 전통적인 교정치료를 하는 곳이었고, 1곳은 철길과 인비절라인 둘 다 하는 곳이었습니다. 이 중 1곳만 비용 없이 엑스레이 촬영 후 간단하게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나머지 2곳은 10만 원씩 내고, 본을 뜨고 사진을 찍고 1주일 후 방문하여 자세한 치료 계획을 듣는 방식이었습니다.
결론은 수술 없이 개선하기는 조금 어렵지만 가능한 수준이었고, 극적인 변화를 바라지 않는다면 교정치료를 시작해도 상관없다는 것이었습니다. 3곳 중 2곳에서 과잉치 및 소구치(작은 어금니) 발치를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3곳 모두 철길 교정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치료기간은 최대 2년이었습니다.
금액은 클리피씨의 경우 200만 원 후반이었는데, 매월 방문하여 내는 비용까지 포함하면 치료기간 총 400만 원 중후반대였습니다. 철길 교정은 100만 원 중반 대였는데, 철길은 정말 하기 싫어서 클리피씨 종류로만 알아봤습니다.
사실 위 3곳을 다 방문하고 나서도 확신이 서지 않았습니다. 최대 2년 동안 교정장치를 하고 있을 자신이 없었고, 무엇보다 30대 나이에 철길이 보이는 것이 조금 부담스러웠습니다. 또한 인비절라인 교정기는 착용하는 사람의 의지가 중요합니다. 저는 교정을 하고자 하는 의지 하나는 자신 있었기 때문에 인비절라인을 주저 없이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는 마지막으로 방문한 인비절라인사에서 찍은 3d 스캔 시 제 치아 상태입니다.
인비절라인 상담 내용 (치과 찾기)
인비절라인 전문 치과를 찾기 위해 네이버 철도청카페와 유튜브 구글링 등,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했습니다. 철도청에서는 특정 치과를 언급하는 게 안 돼서 유튜브와 구글링 위주로 찾아봤습니다. 찾다 보니 일단은 서울 경기에 살면 강남으로 가야 했습니다. 그곳에 인비절라인 교정을 전문으로 하는 치과가 모여 있어서 그중에서 한 군데를 골라 방문했습니다.
전화로 예약을 하고 방문한 날 위에 있는 치아 모양을 스캔했고, 사진을 찍어 바로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역시 강남은 강남이었습니다. 엄청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진행되었고, 상담받는 입장에서 만족할만한 상담이었습니다. 이곳 원장님도 앞선 세 번의 상담과 마찬가지로 교정하기 쉬운 교합은 아니고, 옆모습의 큰 변화를 줄 수는 없지만 분명 아랫입술이 들어가긴 고 가지런한 치아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일에 바로 3d 스캔한 사진을 통해 교정 후의 치아 상태까지 시뮬레이션할 수 있었습니다.
앞서 와이어 교정으로 상담을 받았을 때와 교정 난이도, 결과는 같았고, 방법만 인비절라인을 이용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병원에 가지 않고 인비절라인 첫 상담 이후 이곳에서 교정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교정 기간은 1년 6개월 정도였습니다.
7주 착용 후기
다이어트?
위와 같이 결심하고 발치 후 교정장치를 낀 지 7주가 되었습니다. 처음 2주 동안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우선 교정장치를 빼고 끼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처음 한 주간은 자동으로 식음전폐 모드로 들어갔습니다. 그래도 2주가 넘어가니까 예전과 같이 마음껏 먹을 수 있었습니다. 3주 차 인비절라인부터는 빼고 끼우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통증
인비절라인의 통증은 새 장치로 갈아 끼우고 이틀 정도 약간의 통증이 느껴집니다. 매 주차마다 움직이는 치아가 다른데, 매주 새로운 치아에서 약간의 통증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것도 5주 차가 넘어가니 익숙해져서 크게 아프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인비절라인 장치에 혀가 걸려서 혀가 헌 적이 있는데, 그때는 손톱 가는 것으로 다듬고 나서 착용하니 조금 괜찮아졌습니다. 지나고 보니 그때 몸 상태가 안 좋았던 시기랑 겹쳐 혀가 쉽게 헐었던 것이었습니다.
발음, 얼마나 티가 나나
제가 말하기 전까지 제가 교정하는 걸 알아본 사람은 1명이었습니다. 발음도 2주 정도 넘어가면 자연스러워지고, 밖에서 보기에 교정을 하는 티가 잘 나지는 않습니다. 원활한 교정을 위해 어태치먼트를 치아에 붙이는데 가까이에서 자세히 보지 않는 이상 확인이 어렵습니다.
이상으로 3급 부정교합으로 인비절라인 교정을 선택하기까지의 과정과 후기였습니다. 교정을 마치기 전까지 공유하고 싶은 내용이 있으면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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