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를 뽑기 전 검사후 사랑니가 신경과 가까워서 조심하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도 많은 후기들을 검색해 보면서 확신이 서지 않아서 고민을 했는데, 결국 반으로 잘라서 뽑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사랑니 뽑기 과정을 하나씩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사랑니 위치 확인
교정을 하기 위해서 사랑니를 먼저 뽑고 오라는 치과 선생님의 말에 따라서 사랑니 발치 전문 치과에 방문했습니다. 사랑니가 이전부터 누워 있다는 사실은 알았는데, 그게 신경하고 가까이 붙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왜냐하면 이전에 반대쪽을 뽑을 때에는 별다른 얘기 없이 바로 발치를 했기 때문입니다. 둘다 완전 매복 사랑니는 아니고 절반만 매복한 상태였습니다.
제 사랑니는 아래 양쪽에 있었는데, 둘다 누워 있었고, 하나는 5년 전쯤 음식물이 많이 끼고 통증이 생겨서 뽑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교정을 알아보다가 사랑니를 뽑고 교정을 시작해야 한다고 해서 이전에 발치를 했던 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3D 엑스레이였나 CT였나를 촬영 하고 나서 선생님이 사랑니가 신경에 가까이 있어서 신경손상의 위험성을 말해 주셨습니다.
신경과 가까운 사랑니 뽑는 2가지 방법
선생님은 두 가지의 방법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첫번째는 잇몸 밖에 있는 사랑니를 반정도 자른 후 몇개월 후면 치아가 위로 올라오면서 자연스럽게 신경과의 거리가 멀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반을 자르고, 몇개월 후 그 다음 반을 뽑아내는 수술 방법이 있다고 얘기해 주었습니다. 이건 자신의 병원에서 할 수 있는 수술이라고 했습니다.
두번째 방법은, 신경전문 발치를 하는 대학 병원에 가서 전문의에게 발치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멀지 않은 대학 병원의 신경과? 신경치외과? 이곳에 가서 수술을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곳에서 발치를 하려면 의뢰서가 있으면 저렴하다고 해서 의뢰서를 발급해 준다고 하셨습니다.
신경과 가까운 치아를 발치하게 되면 우선 반대쪽 턱 아래부터 입술까지 감각이 없거나 찌릿찌릿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아무리 잘 뽑아도 뽑는 과정에서 신경 손상이 있을 수 있고, 나중에 회복이 되더라도 100%까지는 아니고 90% 정도 까지 회복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환자의 결정이니 잘 생각해 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에 신경과 가까운 치아 발치 후기를 검색해 보라고 하셨는데, 의외로 첫번째 반으로 나눠서 발치하는 후기는 없고, 거의다 한번에 뽑아서 6개월 후에도 입술에 약간 감각이 없거나 저린 느낌을 받는 다는 후기가 많았습니다. 오히려 반으로 잘라서 하는 발치는 오래된 것이라는 글도 봤습니다.
최종 발치 방식 결정
저는 치아를 반으로 자른 후 발치한 후기가 많이 없는 것이 오히려 그게 후유증이 많이 없어서라고 생각했습니다. 수술을 두번 한다는 부담감은 있지만, 그래도 입술의 신경손상이 있는 것보다는 괜찮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일단 반으로 잘르고 난 후에도 치아가 움직이지 않으면 그때라도 신경과에 가서 뽑으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전화를 해서 발치 예약을 잡았습니다. 실은 스케일링 하러 갔던 단골 치과에서 반으로 자르는 수술은 간단한 수술이라고 빨리 받는 게 좋다고 해서였는데, 실은 많이 아팠습니다. (눈물) 발치 전문 병원이어서 예약이 많이 밀렸습니다. 그래서 2주 후에 예약을 잡고 절반의 발치를 진행했습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다루겠습니다.
그림으로 그렸습니다. 오른쪽 사랑니 가 옆으로 누워 있어서 옆의 이빨과 겹쳐 있는 상태이고, 치아의 절반은 잇몸 밖으로 나와 있는 상태입니다. 신경은 파란색으로 되어 있는데, 정확하게 뿌리랑 겹쳐 있는 것은 아니었고, 닿을랑 말랑 하는 상태였습니다. 1번의 절반을 자르면 신경과 멀어지면서 밀려나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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